이삼 년 전부터 건강한(well)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의 ‘웰빙’이 우리 사회에 소개되면서 급기야 삶의 질을 강조하는 ‘웰빙족’이 출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웰빙족은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보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균형있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국내에 상업적 유행으로 번지면서 웰빙이 요가나 스파, 피트니스 클럽을 즐기며 비싼 유기농식 재료를
사용한 음식만을 선호하는 등 물질적 풍요와 고급화, 지나친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집착 등으로 그
의미가 왜곡되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정신적인 측면보다는 물질적 풍요만 강조하는 유행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책은 ‘잘 먹고 잘 사는 것’만이 웰빙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근원적인 존재가치를 깨닫고 일상에서 스스로 감동받을 수 있는 생활을 펼쳐나갈 때 비로소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와 사진을
통해 잔잔하지만 감동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명상메일(www.hanulmail.net)’이라는
형식으로 매주 수요일 일반인들에게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보내온 격려와 위로의 시편들은
그동안 3만여 명의 회원들을 확보하면서 일상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왔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컬러사진 67점은 그 특유의 색상과 질감으로 독자의
근원자아에 다가가, 부제가 함축해 주듯이 ‘마음으로 느끼는 책’입니다. 인간은 흔히 이야기하듯이
잡초 같은 존재가 아니며, 자기존엄을 바탕으로 세상에 임하되 모든 존재와 더불어 살아나갈 것을
촉구
하고 있습니다. 명상메일과 함께 그의 시집에서 가려뽑은 시편들을 수록하였으며, 그의 사상의 일면을
보여주는 명상에 관한 산문 3편을 수록하여 명상에 대한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습니다.
명상이 종교나 비전(秘傳)이 아니며, 인간 존재의 참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