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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용담댐 시리즈 - 수몰 이전 (눈빛사진가선 070)
: 김혜원 

판형 A5 분량 128쪽
ISBN 978-89-7409-690-8 발행일 2023년 7월 20일
정가 15,000원 서평참여 0 명

눈빛사진가선 70

1. 이 사진집의 배경과 목적

1990년에 착공되어 2001년 10월 완공된 용담댐은 ‘전주’권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에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다목적댐이다. 용담댐 건설 공사와 수몰 도로의 이설(移設) 공사는 광범위하게 국토를 파괴하고 자연을 침탈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용담댐 시리즈’는 1개 읍, 5개 면, 68개 마을, 1,155만 평(36.24㎢)이 물에 잠기고, 이로써 고향을 잃어야만 했던 3,000여 가구 13,000여 명 수몰민들의 견디기 힘든 삶의 유린 현상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이 ‘용담댐 시리즈’는 1997년 9월부터 1999년 9월까지 2년 동안 ‘용담’ 마을에서 촬영한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으로 시작하여, 1999년 10월부터 2000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댐 건설 현장에서 촬영한 «용담댐 시리즈-풍경»으로 완성되었다.


2. 이 사진집의 구성과 내용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은 <프롤로그> <수몰민> <폐가> <마을>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총 50점이 수록된 흑백 다큐멘터리 사진집이다.

사진집을 여는 <프롤로그>는 국토 개발을 기치로 전통문화를 파괴하고 전통적 가치관을 말살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해 온 산업화 근대화의 시대적 현상을 상징화한 풍경 사진이다.  

<수몰민>은 참담한 폐허 속에서 마지막 고향 땅을 지키고 있던 ‘용담’ 마을 50여 가구 수몰민들을 촬영한 인물 사진이다. 수몰이나 실향이라는 극한 상황이 유발하는 단순한 감상이나 값싼 연민을 버리고 그 황폐한 땅에서 빛나는 그들의 강인한 생존력과 생활력, 본능적인 생태적 지혜를 35밀리 카메라로 도큐먼트하였다.

<폐가>는 강제 이주 정책으로 살림살이를 모두 비우고 떠난 텅 빈 방, 살아온 흔적만 남기고 떠난 철거 전 폐가를 촬영한 실내 사진이다. 주인의 체취가 묻어나는 적막한 폐가를 골라 그 실내 분위기가 최대한 살아나도록 자연광을 이용하여 35밀리 카메라의 광각 렌즈로 촬영하였다.

<마을>은 농촌생활 기반과 전통문화가 파괴되어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종말론적 상황을 포착한 풍경 사진이다. 우리의 고향이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임을 강조하고자 폐허의 황량한 분위기를 한가롭고 목가적인 분위기로 전환하여 표현한 이 풍경들을 6×7센티 중형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사진집을 나가는 <에필로그>는 고향땅을 물속에 묻고 타향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수몰민들의 상실의 심정을 상징화한 풍경 사진이다.  
  
  
3. 이 사진집의 의의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은 ‘용담’ 마을을 근대화로 인한 실향의 제유적 공간으로 해석하여 1990년대 우리나라 개발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용담’ 마을은 전북 진안군 1개 읍 5개 면 68개 마을뿐만 아니라 당시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던 새만금 간척사업과 후에 백지화로 귀결된 동강 영월댐건설사업 등의 1990년대 우리나라 전 개발 상황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은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과학기술, 산업문명의 패권적 지배 상황과 서구적 자본주의적 일직선적인 진보주의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4. 해설

「‘수몰 이전’을 통해 ‘수몰 이후’를 질문하는 것들」(하기정 시인)

김혜원의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은 작가 스스로 다큐멘터리임을 밝히고 있지만 도큐멘트를 넘어 흑백의 아련함을 바탕으로 서정적 아름다움까지 담아냈다. 현실을 반영한 리얼리즘에 친연성을 두고 있지만, 프로파간다(propaganda)를 넘어 미학적 균형을 지탱하면서 현실을 재현해 낸 ‘시적 다큐멘터리(Lyric Documentary)’였다. 이후 20여 년간 자본과 산업의 부산물과 폐기물 들을 소재로 긴장과 절제된 미학의 끈을 놓지 않으며 일관되게 진행해 온 김혜원 작업의 마중물이었다. 한때 거기 있었던 것들에 대한 소환이며 이 부름을 통해 삶의 연속성을 얘기하며 ‘수몰 이후’의 우리의 자세에 대해 문학적 통찰로 담아내는 그 감각적 깊이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해설 중에서-

김혜원(Kim, Hye-won)은 사진과 문학을 전공한 사진가이자 문학연구자이다. 전북대 국문과와 우석대 대학원 문창과에서 현대시와 시창작을, 백제예술대와 중앙대 일반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산업자본주의 소비문화 시대를 맞아 인간의 손에 의해 변화된 지형과 환경을 소재로 에코토피아(Ecotopia)를 지향하는 작업을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 <용담댐 시리즈> <Commercial Landscapes> <34개의 야외 주차장> 등으로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하였고, 사진의 담론화를 위해 전시 기획도 진행하였다.  

201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詩) 「먼지」가 당선된 이후 문학과 사진의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글쓰기를 병행하면서, 2022년 인문교양서 『시와 사진과 인문학의 카르텔』(눈빛)을 출간하였다.

백제예술대 사진과에서 사진이론을, 전북대 국문과에서 현대시인론과 글쓰기 등을 가르쳤다. 현재는 명지대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 연구교수로 <한국사진학 관련 DB 구축 및 한국사진학 대사전 편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가의 노트

프롤로그
수몰민
폐가
마을
에필로그

해설: ‘수몰 이전’을 통해 ‘수몰 이후’를 질문하는 것들(하기정, 시인)

작가약력
* 눈빛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9-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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