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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따뜻한 그늘
: 김지연 

판형 165*210 분량 252쪽
ISBN 978-89-7409-459-1 발행일 2022년 11월 21일
정가 22,000원 서평참여 0 명


이 책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 관장이자 사진가인 지은이가 직접 작업한 사진과 선후배 사진가들의 사진에 글을 붙인 사진산문집이다. 한 장의 사진이 한 편의 글과 같은 비중을 갖게 배치한 사진가의 따뜻한 시선과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전시기획자로도 활동해온 김지연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사진을 고르고 글을 써왔다. ‘사진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의 작업과 동료 사진가들의 사진을 통해 묻고 있다.  
1부는 지은이가 직접 찍거나 그동안 작업해온 포트폴리오에서 골라낸 78점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일상적인 사진에 소소한 이야기들이 짝을 이루었다.” 서두는 “가혹하리만치 변한 것이 없는 고향땅을 거의 육십 년 만에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묘지 한켠에 핀 수국, 옛 친구의 집, 가까이 가기에 두려웠던 상엿집, 서해바다로 유유히 흘러 들어가는 영산강 등 작가의 정신적인 근원을 찾아나선 것이다. 가까이 ‘거기 그대로 있는 것’을 오랜 세월 멀리 찾아 돌아왔다는 회한이 없지 않다. 이어 작가가 프로젝트 <자영업자> <삼천 원의 식사>에서 보여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난하고 성실한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점차 산책길에 나무들의 기색을 살피게 되고, 햇빛 한 줌, 부추, 자두꽃, 수레국화 등 자연에 눈길을 돌린다.
2부는 선후배, 동료 사진가들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한영수, 김근원 등 작고 작가에서부터 엄상빈, 박종우, 이한구, 변순철, 임안나, 윤정미, 고정남 등의 중견작가와 김윤해, 김영경, 한유림 등 신예 사진가들의 사진 40점으로 구성했다. 1부에 비해 사진의 내용이 다양하고 공간도 국내에서 해외까지 넓다. 모두 한국 현대사진의 대표작가이며, 그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현대사진의 흐름이 눈에 잡힌다. 또한 한 장의 사진이 어떻게 사진가에 의해 생성되고 독자에게 읽히는가도 알 수 있다. 각기 다른 지향점을 향하고 있는 다양한 사진들이 책이라는 하나의 장치에 한데 어울려 있다.
따뜻한 ‘그늘’을 지은이는 ‘시원함’이라고 에둘러 말하고 있지만 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책의 전편을 흐르는 기조를 보면 그는 슬프고 사라져가고 덧없는 우리 일상의 ‘그늘’을 사진으로써 따뜻이 보듬으려 한 것 같다.
현대사진은 재현의 영역을 넘어 표현의 길로 줄달음쳐왔다. 사진은 그동안 관람객을 매료하던 ‘결정적인 순간’에서 ‘일상의 순간’으로 서서히 선회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중간지점에서 나온 우리 사진가에 의한 우리의 사진 이야기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진이 아닌 것이 없다.

2022. 11
눈빛출판사



* 눈빛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2-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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